모순1 이십대란 무언가에게 사로잡히기 위해 존재하는 시간대다. 이십대란 나이는 무언가에게 사로잡히기 위해서 존재하는 시간대다. 그것이 사랑이든, 일이든 하나씩은 필히 사로잡힐 수 있어야 인생의 부피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이다. - 모순, 양귀자 나의 십대. 당시에는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없어도 누군가 좋아할 사람을 찾아 다녔던것 같다. 티비에서 나오는 누가 조금이라도 괜찮다 싶으면, 나는 이 사람을 좋아한다!라고 말하고 다녔다. 내가 좋아하는 마음과 열정을 쏟고 싶었던 것일까, 아니면 누군가를 많이 좋아하는 친구들이 부러웠던 것일까, 지금 돌아보면 그렇게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왜 나는 남자 아이돌의 이름의 이름 옆에 00 마누라라고 적었을까. 요새 음악 방송을 보는 젊은 친구들을 보면, 음악 방송에 새로 쏟아져나오는 남자 아이들을 보고 나는 누구를 .. 2024. 5.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