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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와의 대화

일류의 조건, 사이토 다카시 (1장, 2장)

by 눈 부시도록 빛나는 2024. 6. 9.

1장. 아이들에게 물려줄 ‘세 가지의 힘’

.. '살아가는 힘'이란, '숙달에 이르는 보편적 원리'를 반복적 체험을 통해 '기술로 만드는 것'이다.

 
 
 
모방하는 것과 훔치는 것은 다르다.
훔치려면 기본 전제가 '질문력'이다. 이것은 일정 수준 실력 또는 지식을 갖춰야 날카로운 질문을 할 수 있다.
기술은 초보자에게도 훔치는 것이 가능하다.

 
 

기술을 훔치는 비법이란, '암묵지와 그것을 활성화한 '형식지'의 순환을 기술화하는 것이다. 이 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적확한 '요약력'과 전문가를 상대로 하는 '질문력', 그리고 '코멘트력'과 같은 중요한 능력들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
추진력은 개인적인 작업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사람과 관계되는 작업을 창의적으로 만드는 힘이다.  .. 그룹 단위로 공유함과 동시에 더 큰 조직적 활동으로 확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암묵지란 몸으로는 분명히 인식하고 있지만, 그것을 언어로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
알고는 있는 것 같은데, 언어로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을 때 이것을 암묵지라 하고 - 이것을 특정 개념이든 말로든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그건  
그리고 첫번째 챕터에서는 키워드를 통해 다독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시험 문제든, 운동의 기술이든, 책에 담기 지식이든, 빈도가 잦은, 가장 기본적으로 많이 쓰이는, 가장 핵심을 담고 있는 80프로의 중요성을 가진 것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하나의 책을 끝까지 다 읽으려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여러 책을 동시에 읽어도 좋고, 한번 쓱 훑어보면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키워드와 핵심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책을 읽는 행위, 다 읽고, 빨리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내려놓고
이 책에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래서 내가 얻은 것이 무엇인가?
에 집중하며 책을 곱씹는게 중요하다.
 

 

전문가의 방식과 행동을 관찰하고 그 기술을 흠쳐 내 것으로 만든다.

 
-> 이 것은 내가 회사생활을 하면서 자주 하는 것이기도 한다. 나에게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미팅이라도 미팅 시간에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방식, 회의를 이끌고 남을 설득하는 능력을 유심히 관찰한다.아직 그게 나에게 발휘/실천되고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나는 그들을 끊임없이 관찰하면서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심지어 못하거나 성격이 모가 난 사람에게조차 배울 점이 있다.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고.
 

한번 자신을 문과적 인간이라고 규정해버리면, 이과 과목을 잘하고 싶은 의지를 포기한 채 완전히 손을 떼어버린다.

 
한번 자신을 문과 혹은 이과로 규정하고 나면 반대 과목을 잘 해내고 싶어하는 의지 뿐 아니라 나는 그 부분은 약해, 하면서 포기한 경험은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또한 나와는 거리가 먼 계열이라면서 관심이 생겨도 섣불리 학문적인 호기심을 꺾어버리기도 한다. 
나의 경우가 그러허다. 역사와 사회가 싫다는 이유로 이과를 선택했다. 이과 과목에서도 나에겐 정말 어려운 과목이 있었고, 문과 과목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과목이 있었지만, 이런 이분법적인 사고로 구분된 학교의 시스템에 나는 나의 가능성을 제약하곤 했다. 
돌이켜보면 이과에 적성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문과에 재능이 없었던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비슷한 성격을 가진 여러 과목들을 반으로 나눠, 서로 접할 수 없게 막아버렸다, 한국의 학교에선. 나는 이 벽에 가로막혀 나의 적성과 재능을 찾는데 더 오래오래 돌아왔다. 여전히 나는 이 둘 중 어느 하나의 그룹에 명확히 속하진 않지만, 그 벽이 없었더라면 나는 더 다양하고 유연하게 나를 인지하고 더 빠르게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았을 수도 있었겠다.


2장. 스포츠로 두뇌를 단련하라

머리가 좋다는 것은 단순히 학교 공부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 놓여도 자신이 무언가에 숙달하는 요령을 파악하는 능력이 좋다는 뜻이다.  .. 이 능력은 지극히 보편적인 요소기 때문에 한번 이 능력에 숙달하여 기술로 만들어 두면 어느 영역에서나 무기가 될 수 있다.

.. 처음에는 여러 조건을 제한하여 단순한 상황에서 시작하는 것이 숙달의 원리 찾기에 유리한 방정식이다. 시작 단계를지나면 조금 더 복잡다단한 현실 속에서 자신의 투쟁 법을 찾아야 한다.

.. 괴테는 기술을 향상하고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든 상황을 작은 규모로 세분화하여 보는 훈련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흔히, 엄마 친구 아들 - 우리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건너건너 들은 아이는 운동도 잘하고 공부까지 잘한다. 그 아이는 운이 좋은 게 아니라, 그렇게 가장 중요한 내용을 우선적으로 습득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나는 머리가 좋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머리가 좋다는 것이 무언가 빨리 숙달하는 요령을 아는 것이라면, 그것이 연습을 통해서 가능하다면, 나는 머리가 좋아지는 연습을 해보려 한다. 메타인지를 통해 나는 이해력이 느린 편에 속한다는 것을 안다. 그렇다면 빨리 핵심을 파악하고 요약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나의 두뇌를 단련시켜보자. 괴테의 말처럼 작은 규모로 세분화하여 - 하나의 책의 핵심을 이해하기 어렵다면, 챕터별로 핵심을 정리해보자. 이 책을 후루룩 넘기고 머릿속에 무엇이 남았는지조차 모른 채 ‘아 책 한권 드디어 다 읽었다’로 마무리하지 않으려면, 내가 투자한 시간 동안 얻어낸 것이 무엇이 있는지 다시 한번 되내이고 진정으로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수백 조각으로 된 직소 퍼즐의 마지막 한 조각을 찾는 듯 예리한 질문도 있다. 퍼즐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질문에 앞서 본인 스스로 직소 퍼즐을 일정 단계까지 완성해 보는 수고로운 과정을 완수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일하다가 생긴 궁금증도 어느 정도 지식을 쌓아 공부한 후에야 예리하고 쓸모있는 질문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입사 초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모르는 것 투성이라 어디부터 질문을 할 줄 몰랐다. 그러니 이건 무엇인가요? 라는 광범위한 질문을 할수밖에 없었을테고, 그런 질문을 하는 나스스로가 부끄러워 질문을 하기 더 두렵고 어려웠다. 어느 정도 지식을 채우고 나서야,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내가 어떤 퍼즐조각들이 없는지 알게되었고, 그제서야 잃어버린 조각들에 대해 수소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주변에서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던지는 물음이나 행동을 잘 보고 들으며 ‘기술을 훔치는’ 연습을 하다 보면, 머지않아 예리하고 적확한 질문이 가능해지는 날이 올 것이다.



’틈이란‘ 자신과 타인 사이의 공감을 위한 시간인 동시에 숨을 고르기 위한 시간이다. 말할 때도 듣는 사람의 입장에 맞게 자신의 이야기를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은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과제를 명확히 인식하게 하는 거시적 관점은 기술 숙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명확한 목적의식이 구체적이고 능동적인 고민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만약 어떠한 목적의식도 없이 무조건 타인의 기술을 흉내만 낸다면 ‘수박 겉핥기’에 머물고 만다.


남들이 하는 질문, 코멘트,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 등을 잘 훔쳐보자. 훔쳐서 나의 것으로 만들어보자. 이것이 이 책을 통해 내가 얻는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