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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4

2024-02-23 비치마다 다른 발리의 바다 발리 한달 살기 계획에서 마지막 일주일은 미계획이었다. 그러다가 택시를 쉐어하면서 함께 이야기했던 외국인이 추천해주었던 울루와뚜(uluwatu)를 알게되었고 석양을 보기 좋고 해변이 아름답다 하여 발리 남부 지역을 방문하게 되었다. 발리 남부 해변 투어 발리 남부 투어를 하면서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비치들이 있다고 들었다. 그 비치들과 더불어 외국인을 통해 알게 된 해변까지 다 둘러보고 싶어 투어 기사님께 아래 해변을 다 들려달라고 했다. pandawa bach > melasti beach > nayngnayng beach > uluwatu temple > padang padang beach 내가 예약한 투어는 10시간짜리 자유여행이기도 했고, 최대한 많은 바다를 구경하고 싶어 위 바다들을 다 구경시.. 2024. 4. 1.
2024-02-26 울루와뚜에서 사누르로 이동 울루와뚜에서 사누르로 이동하는 날. 마지막으로 발리의 남쪽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사누르로 이동하였다. 한 달 동안 현지 음식, 스파게티를 주로 먹었더니 한식이 당겼다. 사누르에 한식 맛집이라던 '이모네' 식당을 찾았다. 김치찌개와 제육볶음을 먹으며 회포를 풀었다. 엄마의 찐한 김치찌개가 생각난다. 알고 보니, 우리가 묵었던 Puri Santrian 리조트는 우리가 첫날 묵었던 숙소와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첫 숙소에서 위쪽만 구경했었는데, 이번 숙소는 우리가 가보지 않았던 아래쪽이어서 밥 먹으러 가는 길이 시내를 둘러보았다. 이 리조트에는 수영장이 3개나 있다. 수영 대신 방에 있고 싶다는 아이한테 수영장이 어딨는지 구경만 하자고 꼬드겼다. 아니나 다를까 막상 수영장을 보니 물에 들어가고 .. 2024. 3. 3.
2024-02-27 사누르에서의 평화 발리에 처음 도착했을 때 방문한 도시인 사누르에 잠깐 머물렀던 것이 아쉬워 이번 여행의 마지막은 사누르에 머물기로 했다. 아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혼자 방에서 쉬겠다 하여 나 혼자 자전거를 빌려 사누르 해변가를 달렸다. 바다에 비친 하늘과 구름이 장관이었다. 하늘을 머금은 바다를 보고 있자니 황홀했다. 보통 해변에는 모래로 자전거를 타기 어렵지만 이 곳 사누르의 해변가에는좁지만 자전거 전용길이 있어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하는 이들이 많다. 자전거를 타며 이곳의 사람들, 아니 이곳에 방문한 여행객들과 자연을 구경했다. 자전거를 타고 해변가의 리조트를 벗어나니 현지인들이 많이 있는 곳에 다달았다. 발리에 사는 현지인들이 데이트하거나 아이들과 수영하러 나온 가족들의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자전.. 2024. 3. 2.
2024-02-28 발리에서의 마지막 저녁 in 사누르 오늘은 발리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밤 00:20에 떠나는 비행기인데 하필 체크아웃을 하는 마지막 날에 민찬이가 열이 나고 몸이 늘어졌다. late checkout을 할 때는 보통 추가 요금을 내거나 1박 요금을 더 내야한다는 걸 알고있었지만, 혹시나 해서 무료로 더 머물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호텔 측에서는 다음 손님의 체크인 시간을 확인하고서 무료로 한 시간 더 머물 수 있게 해주었다. 호텔마다 다르겠지만, 이렇게 융통성 있게 허용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앞으로도 찔러봐야겠다. 체크아웃 후 짐을 맡기고 리조트 내의 한 정자에서 쉬었다. 다행히 바닷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곳이라 아이의 열이 식었다. 아이가 게임을 하는 동안 나는 미처 먹지 못한 맥주를 해치웠다. 발리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의 낮에 맥주라, 역시 .. 2024.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