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40

2024-05-19 우리 엄마 맨발 걷기에 빠지신 엄마가 운동을 하시다 팔이 부러지셨다.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팔을 짚었는데 그 때 팔목이 부러졌다. 그것도 여행을 앞둔 우리 가족이 걱정할까봐 3일동안 숨기시고는 혼자 병원에 다녀오셨다. 엘레베이터에서 만난 이웃 덕에 알게 된 사실. 엄마는 그렇게 본인이 딸의 즐거움에 방해가 되길 원하지 않으셨다. 한 쪽 팔로 요리하기 어려운 엄마를 위해 요리를 잘 못하는 딸은 엄마가 좋아하는 국을 열심히 사다드렸다. 문득, 국도 질리시겠다란 생각이 들어 오늘은 엄마가 좋아하는 생선과 밑반찬을 사갔다. 내가 하루종일 반찬을 요리한다 하더라도 맛이 없다라는 걸 엄마도 나도 잘 알고 있었기에 반찬가게에 들리는 것이 서로에게 나은 선택이었단 것은 우리 둘 다 잘 알고 있었다. 엄마는 오랜만에 밥을 맛있게 드.. 2024. 5. 19.
모순, 양귀자 (2) 하늘이 저켠부터 푸른색으로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말로 설명할 수 없을만큼 가슴이 아프거든. 가슴만 아픈게 아냐. 왜 그렇게 눈물이 나아지는지 몰라. 안진진. 환한 낮이 가고 어둔 밤이 오는 그 중간 시간에 하늘을 떠도는 쌉싸름한 냄새를 혹시 맡아본 적 있니? 낮도 아니고 밤도 아닌 그 시간, 주위는 푸른 어둠에 물들고, 쌉싸름한 집 냄새는 어디선가 풍겨 오고. 그러면 그만 견딜 수 없을만큼 돌아오고 싶어지거든. 거기가 어디든 달리고 달려서 마구 돌아오고 싶어지거든. 나는 끝내 지고 마는거야... 어쩜 이리 글을 잘썼을까. 술에 취해 누군가를 때리고 가족들과 주변인들의 인생에 큰 피해를 끼치는 이들,이들은 흔히 사회에서 인간 쓰레기 취급을 받는다. 나는 한번도 그들의 마음 속에 있는 그 괴로움이 무엇인지.. 2024. 5. 12.
이십대란 무언가에게 사로잡히기 위해 존재하는 시간대다. 이십대란 나이는 무언가에게 사로잡히기 위해서 존재하는 시간대다. 그것이 사랑이든, 일이든 하나씩은 필히 사로잡힐 수 있어야 인생의 부피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이다. - 모순, 양귀자 나의 십대. 당시에는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없어도 누군가 좋아할 사람을 찾아 다녔던것 같다. 티비에서 나오는 누가 조금이라도 괜찮다 싶으면, 나는 이 사람을 좋아한다!라고 말하고 다녔다. 내가 좋아하는 마음과 열정을 쏟고 싶었던 것일까, 아니면 누군가를 많이 좋아하는 친구들이 부러웠던 것일까, 지금 돌아보면 그렇게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왜 나는 남자 아이돌의 이름의 이름 옆에 00 마누라라고 적었을까. 요새 음악 방송을 보는 젊은 친구들을 보면, 음악 방송에 새로 쏟아져나오는 남자 아이들을 보고 나는 누구를 .. 2024. 5. 9.
2024-05-01 뇌과학자가 전해준 인생의 가르침 4월에는 글을 많이 쓰지 못했다. + 써두고 마무리하지 못해서 임시저장된 글의 갯수가 늘어나고 있다.AI를 활용하면서 지식을 쌓고 더 나은 창작물을 만들어내가곤 있지만그래도 그 와중에 게을리 해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면 다독, 다작, 다상량이다.올 해 내가 목표했던 것들 - 아직 4월인데 점점 그 목표가 느슨해지고 있는 것 같아 다시 한번 나를 다잡는다. 출근길에 유튜브에서 뇌과학자가 전하는 강의를 보았다.https://www.youtube.com/watch?v=Rcvi4teR2y8&list=WL&index=1 남의 지식을 훔치자 - '훔친다'라는 표현을 왜 사용하였을까? 도둑이 돈을 '훔치는' 이유는? 돈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면 지식을 훔치려면 내가 가진 지식을 잠시 비워두고 그 사람이 말하는 지식을 .. 2024. 5. 2.